[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기적의 팀은 올 시즌도 나왔다.
보되/글림트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인터밀란에 2-1 승리를 거뒀다. 통합 스코어 5-2로 이기면서 보되/글림트는 창단 첫 16강에 올랐다.
놀라운 결과였다. 1차전 결과조차도 이변이었다. 노르웨이에 위치한 보되/글림트 홈 구장 특성상 이점이 확실해 맨체스터 시티도 패할 정도이긴 하나 인터밀란을 3-1로 제압한 건 놀라운 일이었다. 손드레 페트 골로 앞서간 보되/글림트는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옌스 페테르 하우게, 카스퍼 회그 득점으로 3-1을 만들어 1차전을 이겼다.
2차전 열세가 예고됐다. 보되/글림트는 홈만 벗어나면 약했다. 2점차가 나더라도 인터밀란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흐름은 예상과 달리 흘러갔다. 하우게를 앞세운 보되/글림트의 역습을 인터밀란 수비는 제대로 막지 못했다. 후반 13분 하우게 선제골로 앞서간 보되/글림트는 후반 27분 하콘 에브옌 득점으로 2-0까지 차이를 벌렸다.
인터밀란은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골로 따라붙었지만 보되/글림트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인터밀란은 슈팅 30회, 점유율 70.8% 등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승자는 보되/글림트였다.
창단 최초로 UCL 16강에 오른 보되/글림트를 향해 인터밀란의 니콜로 바렐라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고 추켜세웠다.
셰틸 크누트센 감독은 경기 후 "어디서부터 말을 할까?"라고 하며 들뜬 모습으로 "전반에는 겁을 먹고 불안해 보였다. 수비는 좋았지만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공을 계속 빼앗겼다. 후반에 우리가 훨씬 더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 예상했던 흐름은 아니었지만 2골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게 우리 팀이다. 필요할 때 그 상황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기에 긴 여정이었다. 그 여정에 함께 한 사람들이 많다. 모든 구성원들이 매일매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차이를 만들었다. 오늘 승리는 구단과 팬, 그리고 노르웨이 축구에 멋진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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