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품고 있어 역사의 숨결이 깊게 배어 있는 도시다. 견고한 성곽이 과거의 시간을 붙잡고 있다면, 광교신도시에 조성된 호수공원은 현대적 감각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휴식의 장을 제공한다. 한때 나들이객의 소박한 추억이 머물던 원천 유원지와 신대호수 일대는 이제 세련된 수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해가 저물 무렵 호수 너머로 번지는 노을과 도시의 불빛이 교차하는 풍경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고요한 위로를 건넨다.
광교호수공원 / 수원관광 공식 홈페이지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산의 지형과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의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존해 조성됐다. 총 1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원의 핵심 공간은 ‘어반레비(Urban Levee)’로 불리는 수변 데크로, 호수를 감싸듯 이어지는 이 길은 도시의 활력과 호수의 정취를 자연스럽게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공원 곳곳에는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공간이 배치돼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바닥분수인 ‘신비한 물너미’와 ‘물보석 분수’를 포함해 9개의 분수 시설이 마련돼 여름철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총 6.5km에 달하는 순환 보행로는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변 위에 떠 있는 5개의 원형 데크와 아치형의 ‘정다운 다리’는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습지와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먼섬숲, 계절마다 꽃이 피는 행복한 꽃섬 등은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의 계절감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광교호수공원 / 수원관광 공식 홈페이지
여가 활동을 위한 편의시설도 알차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캠핑장과 다목적 체험장, 야외 공연장, 스포츠 클라이밍장 등이 마련돼 정적인 휴식과 동적인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밤이 되면 호수 주변의 고층 빌딩 불빛이 수면 위로 반영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야경을 선사한다. 이러한 야경은 광교호수공원을 수도권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이자 야간 명소로 자리 잡게 한 결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광교호수공원은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가족 캠핑장 등 일부 부대시설은 별도의 예약과 이용료 지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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