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공동체를 되살리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거듭난다. 상부상조의 정신을 되살려 금융 취약 계층을 포용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돕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6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하고 △건전성 강화 △협동조합성 회복 △지역 문제 해결을 3대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김인 회장의 2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본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다짐이다.
새마을금고는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 보증 재원 출연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초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대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보증형 대출과 대안 신용평가 도입도 검토한다.
인구 감소 지역 내 461개 점포를 유지해 금융 공백을 막고, 외국인 회원 대상 금융 교육도 늘린다. 또한 '새마을금고 지역개발기금'을 마련해 전국의 금고가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역 상생 사업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으로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건전성 강화 조치도 시행한다. 신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은 원칙적으로 취급을 제한하고, 기존 업종별 한도에 PF 대출 한도(20%)를 신설해 관리를 강화한다.
부실 채권은 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빠르게 매각하고, 부실 금고는 우량 금고와 합병해 선제적으로 정리한다. 고객 자산은 합병 금고로 전부 이전해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며,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부실 정리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 공개 체계를 구축하고, 금고 대의원회 참관 제도와 회원 유지 청구권 도입을 추진한다.
김인 회장은 "혁신을 통해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며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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