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청소년청년 봉사단 제9기 발대식…김경협 동포청장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소년·청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김경협 청장은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년 고려인 청소년·청년봉사단 제9기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봉사단 활동 소개와 임명장 수여, 우수 활동 단원 시상이 진행됐다.
고려인 청소년·청년봉사단은 2017년부터 활동해 온 자치 모임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아동·청소년과 청년들이 서로 돕고,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며 꿈을 키워가는 단체다.
동네 순찰을 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청소년안전팀 및 한-러 통역팀, 역사해설팀, 학습멘토링팀, 미디어팀 등으로 구성해 다양하고 의미 있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청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인의 역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동체를 지키며 다시 일어선 역사"라며 "오늘 봉사단으로 함께 모인 여러분은 지역사회 속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는 값진 경험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동포청은 국민주권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추어 포용적 동포 정책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청년이 언어와 환경의 장벽으로 인해 기회를 잃지 않도록 교육과 성장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발대식 이후에는 간담회를 열어 고려인 청소년·청년들의 봉사활동 경험, 학업과 진로 고민, 지역사회 적응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려인 청년들은 공공 일자리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대학생 장학금 제도 개선 및 확대 등과 관련한 다양한 사안들을 건의했고, 김 청장은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서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청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를 찾아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는 안산 지역 노령층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 상황과 생활 속 어려움, 정책 건의 사항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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