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대한민국 농구 간판 이현중(26)이 '삼일절'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최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일정을 소화 중이다. 먼저 26일 오후 8시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과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1일 일본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중 일본과 경기는 삼일절에 좀처럼 보기 드문 한일 양국의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인 이현중을 향한 기대가 크다.
부담이 될 법하지만, 최근 현장에서 만난 이현중은 늘 그랬듯 "승리만 생각한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삼일절이든 아니든 대표팀에서 뛰는 모든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그 외)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을 갖진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현중은 15일 소속팀 일정을 마친 후 다음 날 곧바로 귀국해 KBL 경기를 관전하는 등 대표팀 소집을 준비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애정이 큰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중국과 2연전을 앞두고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건 정말 좋은 기회다. 나는 쉴 때보다 대표팀에 오는 게 더 즐겁다"며 "중국 상대로 2연승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중국과 원정 1차전(80-76 승) 33득점 14리바운드, 홈 2차전(90-76 승) 20득점을 올리며 약속을 지켰다.
이현중은 올 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전 경기(39경기)에 출전해 평균 28분 36초 동안 17.3득점 5.6리바운드 2.5어시스트 1.1스틸, 3점슛 성공률 48.9%를 작성했다. 나가사키는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오가는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지구 1위(33승 6패)를 내달리고 있다. 실력과 인기 모두 현시점 한국 농구선수 중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다.
새해 들어 대표팀에 부임한 마줄스 감독은 이현중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국제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이현중급 선수가 필요하다"며 "코트 안팎에서 리더를 맡을 선수가 필요한데, 이현중은 정확히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어에 능숙한 이현중은 새 사령탑과 선수단의 가교 구실을 하며 대표팀의 발전을 돕고자 한다. 그는 "한국 농구가 중국전 전까지는 약체로 평가받고 관심도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예선 파워랭킹에서는 2위까지 올라왔다"며 "괜히 2위가 된 게 아니라는 걸 꼭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