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심포니 수석지휘자 오라모 "AI는 오케스트라 대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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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심포니 수석지휘자 오라모 "AI는 오케스트라 대체 못 해"

연합뉴스 2026-02-26 16:4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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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28일 첫 내한공연…"인간 위한 긍정적 도구로 활용돼야"

"음악 이해도 높은 한국 관객 기대…폭넓은 레퍼토리 선사할 터"

사카리 오라모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카리 오라모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성남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인공지능(AI)은 결코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경험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다음 달 24∼28일 영국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첫 내한 공연에 나서는 핀란드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는 AI가 클래식 음악가들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라모는 26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AI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이나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음악처럼 복잡한 예술을 창조해 낼 수는 없다"며 "AI가 창작의 영역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존재가 아니라, 긍정적인 도구로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BBC 심포니의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오라모는 구조적인 명료함과 권위, 우아함, 열정이 조화를 이루는 연주로 정평이 난 지휘자다. 그는 "오케스트라 음악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감정과 그것이 전달하는 물리적 울림"이라며 "한국 관객은 매우 열정적이고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첫 내한 소감을 밝혔다.

오라모와 BBC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등을 선보인다. 오라모는 연주 목록에 대해 "한국 관객들에게 우리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클래식 음악을 국가적 전통의 관점보다는 서로 다른 양식과 시대를 통해 형성된 다양한 영향 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사카리 오라모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사카리 오라모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성남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3년간 함께 해온 BBC 심포니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1930년 창단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런던 바비칸 센터 상주 악단으로, BBC 프롬스의 개·폐막 공연을 비롯해 주요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라모는 "BBC 심포니는 영국의 오랜 음악 전통에 기반한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연주하는 작품에 따라 이를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며 "이 오케스트라는 제게 음악적 해석과 구상을 충실하게 구현해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근 단원들이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충분한 리허설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며 "단원들의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직업의식, 높은 수준의 연주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사카리 오라모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카리 오라모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성남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스모 벤스케, 피에타리 잉키넨, 사페카 살로넨, 산투 마티아스 루발리, 클라우스 메켈레 등 핀란드 출신 지휘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에 대해선 젊은 지휘자들에게 충분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여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젊은 지휘자들이 경력 초기에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할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핀란드에서는 수많은 지휘자를 키워낸 거장 요르마 파눌라의 교육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이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는 탁월한 음악성, 뛰어난 소통 능력, 그리고 복잡한 음악 작품을 빠르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역량"이라고 조언했다.

오라모와 BBC 심포니의 공연은 다음 달 24일 부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5∼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7일 대전예술의전당, 2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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