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24일 발표한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 암 예방수칙을 전면 개정하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대상을 12세 남아까지 확대하는 등 암 예방 실천 강화에 나선다.
◆인식과 실천의 괴리, 예방 정책 재정비
국립암센터가 2025년 실시한 ‘국민 암 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 74.7%가 “암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인식했고, 73.9%는 “생활습관 변화로 암 예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암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5%에 그쳤으며, 61.5%는 노력이 적거나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과 실천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정부는 2016년 발표한 ‘국민 암 예방수칙’을 사회·환경 변화와 해외 암 예방지침 등을 반영해 2027년까지 전면 개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PV 예방접종 대상 남아까지 확대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고려해 HPV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12~26세 여성(단 18~26세는 저소득층 한정)에서 12세 남아까지 확대한다.
또한 위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도 병행한다.
흡연 분야에서는 2025년 12월 확대된 담배 정의(연초의 잎→연초나 니코틴)에 따른 후속관리를 추진하고, 담뱃갑 경고 그림 확대, 표준 담뱃갑 도입, 금연 구역 추가 지정 등 규제를 강화한다.
◆음주·영양·비만 예방 정책도 강화
음주 분야에서는 온라인·배달을 통한 미성년자 대상 주류 판매 규제와 공공장소 음주 규제 입법을 강화하고, 절주 수칙 홍보를 지속한다.
영양 분야에서는 당류·포화지방·나트륨 섭취 저감 및 과일·채소 섭취 증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며, 세분화된 영양소 섭취기준과 식생활지침을 마련한다.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소아비만 예방 환경 조성, 유아·아동·청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 시행, 국가 기준의 신체활동 가이드라인도 수립한다.
◆미래 암 발생 위험 선제 분석
정부는 노인암·조기 발병암·이차암 등 미래 암 발생 위험도 분석에도 나선다.
조기 발병암(50세 미만 성인에서 진단되는 암)은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80% 증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3년 기준 갑상선암의 56.4%, 유방암의 35.5%, 대장암의 16.0%가 조기 발병암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조기 발병암 특성을 고려한 치료법 표준화 연구와 이차암 위험 예측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암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 발생률이 1.1배 높아(JAMA, 2020) 이차암 관리 필요성도 높다. 정부는 예방·검진 등 이차암 관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과 연계해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이번 예방 강화 대책이 실질적인 국민 행동 변화로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암 발생률 감소와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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