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이 26일 발표한 '2025 자영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자영업자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코로나 기간(2020~2021년) 1억 4050만 원으로 급감했다가 코로나 이후(2022~2024년) 1억 7240만 원으로 반등해 이전 수준(1억 7144만 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비용 역시 코로나 이전의 1억 1992만 원에서 코로나 이후 1억 2460만 원으로 동반 상승해 실질적인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실질 수입이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부채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영업자의 44.7%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부채액은 5920만 원에 달했다. 특히 부채 보유자의 약 20%는 월 50만 원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전후 부채 규모의 변화를 보면, 현재 부채 규모(100%) 대비 코로나 이전 70.5% 수준에서 코로나 기간 98%로 급증했다가 이후 88.1%로 다소 감소했다. 문제는 최근 코로나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부채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영업자 평균 부채액의 65.9%는 제1금융권(은행)을 통해 조달됐고 제2금융권도 4.7%를 차지했다. 부채 보유 자영업자의 연체 경험은 2.6%였으나, 제2금융권 연체 경험은 10%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영업 진입이 자발적 창업보다 노동시장에서의 이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창업 직전 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출신이 63.5%로 가장 많았으며, 50~60대에서는 기존 자영업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50대 26.5%, 60대 27.5%), 7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무직 상태, 즉 먹고살기 위해 자영업에 진입한 비율이 30.1%에 달했다.
또한 창업 당시 평균 실무 경험은 2.1년으로, 1년 이하 단기 경험으로 창업한 비율도 29.1%에 달했다. 또한 폐업 후 재창업자의 83.6%가 과거와 동일한 업종으로 재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동기는 수익 기대(48.9%)가 가장 컸으나, 실직·은퇴(32.5%)나 구직 실패(30.2%)에 따른 비자발적 생계형 창업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영 애로 요인에서는 원자재·재료비 부담(68.7%), 동종업계 간 경쟁 심화(66.2%), 신규 고객 확보(65.9%), 임대료 부담(60.5%)이 핵심 애로사항으로 조사되었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1~3순위)으로는 세금·공과금 완화(86.3%), 금융지원(77.7%)뿐만 아니라 폐업 후 재기 지원(52.7%)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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