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의 소원은 ‘월드컵 우승’이다. 그는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26일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해 “우리가 월드컵 4강도 한 번 했으니 언젠가는 우승을 한 번 해야 하지 않은가”라며 바람을 전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본인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를 떠올리며 “80년대에는 스페인 국가대표가 16강밖에 못 갔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란 명문 팀의 외국 선수들이 화려했지만, (수준급) 자국 선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뒤로 스페인이 어떻게 바뀌었나”라며 “그때를 보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람들은 기질이 있다. 강인한 정신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4강도 가고 16강도 갔다. 스페인이 80년대에는 16강에 머문 팀이었는데 우리는 못할까란 생각을 한다. 나는 축구 교실을 하고 있는데 왜 꿈이 없겠는가. 그런 소망(월드컵 우승)을 갖고 하는 것 아니겠나. 살아 있을 때 그것(월드컵 우승)을 한번 보고 죽었으면 좋겠는데, 혹시 내가 죽은 다음 이런 기적이 일어나면 한국에도 이런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후대에 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월드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응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어느덧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부터는 ‘응원 모드’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차범근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아무리 뭐라 해도 국민과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독일에서 잘할 수 있던 것은 국민들이 잘한다고 박수 쳐주고 울면서 격려해 준 덕”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잘할 방법은 응원해 주는 것이다. 나도 잘한다고 그러면 막 신이 났다”고 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매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해외 연수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차 이사장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했고, 청소년기에 꿈을 키울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일 연수는 아이들이 더 큰 선수가 되고, 나아가서 한국 축구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초석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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