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1 두 번째 시즌을 맞는 FC안양이 기존의 끈질긴 스타일을 넘어 더 공격적인 색깔을 내세우며 상위권 도약을 선언했다. 팀이 내건 키워드는 ‘물어뜯는 좀비 축구’다.
단순히 버티는 축구가 아니라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선제적으로 흔들겠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승격팀으로 잔류에 성공했던 안양은 조직력을 앞세운 ‘좀비 축구’로 주목받았지만, 올해는 경기 주도권을 잡는 공격적인 형태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상대 팀들이 꺼리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26일 강조했다.
안양은 현실적인 시즌 목표로 상위 스플릿 진입을 설정했다. 지난 시즌 막판 경쟁에서 밀려 하위 스플릿으로 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6위 안에 들어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즌 초반 흐름이 성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유 감독은 1로빈 11경기에서 약 7승, 승점 20점 확보를 내부 목표로 제시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전술 변화도 이번 시즌의 중요한 포인트다. 지난해 K리그1 첫 시즌을 치르며 드러난 약점을 분석해 새 전술 콘셉트를 준비했고, 태국 전지훈련과 남해 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새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매 시즌 선수단에 전달하는 ‘전술 노트’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와 지표도 공유했다.
전력 보강 역시 공격적인 방향에 맞춰 이뤄졌다.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젊고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영입해 팀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 아일톤은 팀에 없던 직선적인 돌파 능력을 갖춘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새 외국인 공격수 엘쿠라노 영입까지 마치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시즌 초반 중요한 일전이 예정돼있다. 다음달 2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전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은 적극적인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팀으로 평가된다.
유 감독은 상대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며 준비를 마쳤고, 팀 조직력이 완전히 맞춰지기 전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안양은 최근 몇 년간 승격, 라이벌전 승리, K리그1 잔류 등 구단의 숙원을 하나씩 해결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제 목표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경쟁력 있는 팀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유 감독은 높아진 기대를 부담이 아닌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안양이 선언한 ‘공격적인 좀비 축구’가 실제 성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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