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 반도체 호조에 2.0% 성장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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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 반도체 호조에 2.0% 성장할 것”(종합)

투데이코리아 2026-02-26 15:1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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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한국은행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 개선세와 반도체 호조세 등을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성장률에 맞먹는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은행은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로 2.0%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전망치 1.8%에서 0.2%p(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는 미 관세 영향과 건설투자의 더딘 회복(-0.2%p)에도 반도체 경기 개선세 확대(0.2%p), 예상보다 양호한 세계경제 흐름(0.05%p) 등에 힘입어 2.0%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성장률이 0.9%로 1%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짚었다.
 
소비 회복세를 비롯해 반도체 중심의 강한 수출 증가세, 전분기 역성장(-0.3%) 기조효과(투자부문 중심) 등으로 인해 기존 예상(0.3%) 대비 크게 높였다.
 
2분기 이후 시점 역시 소득여건 개선 등에 따른 소비 회복세, 글로벌 AI 투자 확대, 예상보다 양호한 세계경제 흐름 등에 따른 수출 증가세로 인해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하방 요인으로는 건설 등 비IT부문의 약한 회복이 꼽혔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1분기는 1% 내외 2분기 이후에는 0.3~0.4% 분기 성장률 숫자를 제시했다”며 “1분기가 큰 이유는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워낙 좋게 나오고 소비도 카드데이터를 보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7년 또한 이어지는 내수 회복세를 비롯해 세계경제 성장, 반도체 공급 능력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가 이어지며 1.8% 성장률 전망치가 제시됐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700억달러로 지난 전망경로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크게 뛴 반도체 값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의 큰 성장이 전망됐으나 서비스수지는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서비스(특허사용료 등) 수요 증가, 디지털서비스(플랫폼 구독료) 등 지출 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IT와 비IT 간 성장 양극화에 따른 수요 측 압력이 제한적이겠으나 전자기기·보험료 등 일부 품목의 비용상승 압력으로 인해 2.2%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전망치 대비 0.1%p 오른 수준이다.
 
이지호 조사국장은 “물가 쪽에서 환율 불확실성은 많이 줄었으나 유가 쪽 불확실성은 커져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며 “민간소비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빨리 올라가고 내년에 속도가 좀 더 빨라져 수요 측 압력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김 부총재보는 “주식 가격이 오르면 소비로 연결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주장하고 싶은 포인트는 효과가 과거보다 적었다는 점과 효과가 시차를 두고 늦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자수는 증가폭은 지난해 19만명에서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17만명으로 더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민간고용은 서비스업 업황 개선, 건설경기 부진 완화로 개선이 점쳐졌다.
 
향후 경제 성장 상방 요인으로는 반도체 경기 상승세 확대, 국내외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화, 통상환경 불확실성 완화 등이 꼽혔다.
 
반면 하방 리스크로는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추가 증대, 국제금융시장 불안 비IT 부문 부진 심화 등이 언급됐다.
 
한은은 반도체 시장 상황 시나리오에 따른 경제 전망 예상치도 함께 발표했다.
 
반도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경우 올해 기본 전망 대비 +0.2%p, 내년 +0.3%p 높아지고 물가는 올해와 내년 모두 0.1%p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크게 약화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기본 전망 대비 올해 –0.2%p, 내년 –0.3%p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0.1%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 국장은 “지난해 7월 반도체 경기 사이클과 관련해 이번 사이클이 과거 사이클보다 길 것이고 힘차게 올라갈 것이다 정도는 나름대로 분석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그 강도가 이번에 (상향) 조정을 한 것”이라며 “그 것(정확한 정도 예측) 까지는 저희도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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