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2.0%로 상향…내년 전망은 되레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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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2.0%로 상향…내년 전망은 되레 낮췄다

뉴스로드 2026-02-26 14:2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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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뉴스로드]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2.0%로 올렸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8%로 소폭 낮췄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내놓았던 전망치(1.8%)보다 0.2%포인트(p) 상향한 수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와 내수 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의 이번 전망치는 정부가 제시한 2.0%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각 1.9%)보다 높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2%나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인 2.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2024년 11월 올해 성장률을 처음 1.8%로 제시한 뒤, 지난해 5월 1.6%로 낮췄다가 같은 해 11월 다시 1.8%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조정으로 한은의 성장률 전망은 정부와 보조를 맞추게 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되레 하향됐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처음 제시했던 2027년 성장률 전망치 1.9%를 이번에 1.8%로 0.1%포인트 낮췄다.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한 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물가 전망도 소폭 상향됐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에서 2.2%로 0.1%포인트 올렸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서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의사봉을 두드리며 수정 경제전망을 확정했다. 한은은 성장률과 물가 전망 조정의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이날 회의 이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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