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2월 25~26일 부산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95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26년을 ‘간호사 중심 통합돌봄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협회는 간호법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 제도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는 건의문도 채택했다.
전국 58만 간호사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간호사가 중심이 되는 통합돌봄 체계 완성’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간호법 시행 이후 선언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신경림 회장은 개회사에서 간호법 시행을 “시대적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실천으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진료지원간호사 양성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 법제화 ▲지역사회 간호리더십 강화 ▲간호교육 질적 관리 등을 2026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도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간호사의 역할 확대에 공감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정책 종합계획 수립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지방자치단체 역시 지역 기반 통합 건강체계 구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간호 인력의 적정 배치 기준 마련과 처우 개선, 지역사회 돌봄 연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통합돌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작동하는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후속 입법과 예산 지원이 필수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건의문을 통해 ▲간호법 취지에 부합하는 간호정책 수립 ▲업무량과 간호 요구도를 반영한 최소 배치 기준 마련 ▲환자 중심 가치를 반영한 합리적 보상체계 확립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 구축 ▲AI 기반 간호교육 및 현장 혁신 지원 등 5대 과제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아울러 결의문에서는 과학적 근거 기반 간호체계 구축,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현, 현장 중심 교육 강화, 권익 보호 조직문화 확립, 글로벌 간호 리더 양성 등을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11차 장기사업계획(2026~2028)과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의결됐다. ‘존엄한 돌봄,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간호시대’라는 비전 아래 조직 전문화, 디지털 전환(DX), 근거 기반 정책 혁신, 교육 체계 고도화 등 6대 목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시행 이후 제도적 안착과 통합돌봄 체계 완성을 위한 실행 단계에 본격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간호계가 2026년을 ‘간호 중심 통합돌봄’의 출발점으로 선언하면서, 후속 입법과 예산이 실제 현장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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