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효자 IP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서비스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지표를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축제인 ‘월드 챔피언십 2026’을 승부처로 삼았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10월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과의 결합에 있다. 개발사 오븐게임즈는 본선 경기에 단 한 번의 패배로 당락이 결정되는 ‘싱글 토너먼트’를 전격 도입했는데, 이는 캐주얼 게임 특유의 가벼움을 걷어내고 찰나의 실수가 탈락으로 직결되는 하드코어한 긴장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다.
특히 경기 중 ‘일시정지 금지’라는 파격적인 룰을 선발전 단계부터 적용한 대목은, 외부 개입을 차단하고 오직 선수의 순수 실력으로만 승부를 가리겠다는 공정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스템의 변화와 보상 체계에 집중되고 있다. 레딧(Reddit)의 쿠키런 커뮤니티에서는 선발전 구조가 20개 조로 대폭 확대된 점에 주목하며, 연습량에 매몰되지 않고 더 많은 유저가 본선 행 티켓을 노려볼 수 있게 된 ‘기회의 평등’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게임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휴면 유저의 복귀를 유도하는 동시에 시청자 보상을 강화해 e스포츠 생태계를 자생적으로 확장하려는 영리한 전략이라 분석한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이 10년을 버틴 장수 IP의 생명력을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얼티밋’ 등급 칭호와 탈출 레벨 아이콘 변환 기능 등 소장 가치가 높은 인게임 명예 보상은 고관여 유저들의 경쟁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지역 예선 1위에게 상금을 즉시 수여하는 방식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
넥슨이나 캡콤 등 대형사들이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데브시스터즈는 ‘팬 중심의 축제형 대회’라는 독자적인 노선을 통해 쿠키런 IP의 장기 집권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려는 포석을 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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