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가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거장’ 박찬욱 감독을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Jury President)으로 공식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영화인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영화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욱 감독 / 뉴스1
이번 위촉 소식에 외신들도 즉각 반응했다. AP 통신과 스크린 데일리(Screen Daily)는 "올드보이와 헤어질 결심의 거장 박찬욱이 황금종려상의 향방을 결정할 심사위원단을 이끌게 됐다"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집중 조명했다.
칸 영화제 측은 박 감독을 향해 “독창성과 시각적 숙련도, 인간의 복합적인 충동을 포착하는 능력을 겸비한 감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의 작품 세계가 “현대 한국 영화의 DNA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위촉 소식을 접한 박찬욱 감독은 영화관이라는 공간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심사를 위해 극장에 갇히는 ‘자발적 감금’의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분열의 시대에 극장에 모여 하나의 영화를 함께 보는 행위 자체가 강력한 연대의 표현”이라며 심사위원장으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최근 박 감독은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인 극찬을 받으며 현역 최고의 연출자임을 입증한 바 있다.
제79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어떤 작품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줄지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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