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적대적 두 국가' 입장 안타까워…일희일비 않고 평화공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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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적대적 두 국가' 입장 안타까워…일희일비 않고 평화공존 추진"

아주경제 2026-02-26 12:3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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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에 대해 '동족' 개념을 배제하겠다며 강경한 대남 기조를 재확인한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고 밝혔다.

통일부는 26일 언론공지를 통해 "북한이 제9차 당대회에서 '적대적 두 국가' 입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 호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노동당 제9차 당대회 폐막 소식을 전하며 지난 20~21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보고' 주요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 집권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아울러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신성한 우리의 국가주권과 헌법적 권리를 걸고들고 침해하는 한국의 대결적 행위는 절대로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한반도에서의 평화공존은 남북 모든 구성원의 현재와 미래의 안전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는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대북 3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번 메시지가 기존 입장과 큰 틀에서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일단은 내용 자체는 큰 틀에서는 바뀌지 않았다고 본다"며 "아직까지 북한의 적대적인 (기조를) 돌리는 데는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정된 당 규약의 민족, 통일 관련 표현 삭제 여부나 남한에 대한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이 명문화됐는지 등은 이날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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