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설문조사…대학 40%는 생성형 AI 활용정책 채택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 여파에 대학교 총장들이 신입생 모집·충원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학생 확보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용하는 대학의 비율은 40%까지 늘어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7일∼2월 6일 전국 4년제 대학 192개교 총장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140개교 총장이 응답했다.
'현시점 관심 영역'에 대한 문항(최대 5개 선택)에 72.9%(102개교)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정 지원 사업을 꼽았다.
재정 지원 사업은 1년 전과 비교하면 4.2% 포인트(p) 낮아졌지만 계속 1위를 유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이 63.6%, 신입생 모집 및 충원이 48.6%,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이 47.1%,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이 40.7% 등으로 집계됐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의 여파로 대학들이 학생 확보에 고민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의 선택률은 1년 전보다 7.2%p 올랐다.
국공립대 총장들과 사립대 총장들의 관심사는 다소 달랐다.
국공립대 총장들은 재정 지원 사업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이 2순위,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이 3순위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사립대 총장들의 최다 선택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이고 2∼3순위는 재정 지원 사업, 신입생 모집 및 충원으로 파악됐다.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에 대한 선택률은 작년 조사 때보다 14.3%p나 상승하면서 상위 5위권에 새로 포함됐다.
또 대학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관한 논의가 확산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대학 총장의 40.4%(56개교)는 학교가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정책(가이드라인 등)을 채택·적용한다고 답했다.
2024년 6월 조사 당시 30개교보다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대학 총장들은 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투자해야 할 영역으로 '우수 교원 유치 조건 개선'이 1순위로 나타났다.
정부의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정책의 성공을 위해 대학에 우선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이 많이 꼽혔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대학 현장의 관심이 양적 확장을 넘어 질적 내실화 및 경쟁력 제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규제와 재정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정부 차원의 전략적 투자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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