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기반으로 K-패션의 글로벌 B2B 유통을 주도하는 에이피엠 멤버스(apM Members)가 핀테크 기업 센트비(SentBe)와 손잡고 국경 없는 결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에이피엠 멤버스는 26일,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apM 전자상품권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통적인 의류 도매 시장의 결제 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주요결제기관(MPI) 라이선스를 보유한 센트비의 스테이블코인(USDT)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의 협업 포인트는 해외 바이어들이 겪어온 결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있다. 기존 해외 송금 방식은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센트비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오프램프(Off-Ramp) 기술을 통해 해외 바이어에게 apM 전자상품권을 재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이어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상품권을 구매하면 실시간에 가까운 결제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는 동대문 패션 시장의 자금 회전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유통 과정에서의 금융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양사는 오는 2026년 1분기 중 실증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에이피엠 그룹이 운영하는 에이피엠(apM), 에이피엠 플레이스(apM PLACE), 에이피엠 럭스(apM Luxe)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매 쇼핑몰로 꼽힌다. 이곳에 입점한 1,000여 개의 브랜드와 11만 명 이상의 B2B 회원을 보유한 에이피엠 멤버스는 이미 전자상품권과 AI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혁신해왔다.
연간 수조 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하는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이번 센트비와의 결제 솔루션 결합은 단순한 서비스 추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프라인 중심의 도매 거래가 글로벌 핀테크 기술과 결합해 전 세계 바이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패션 허브’로 거듭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에이피엠 멤버스는 이번 협력과 함께 미래 로드맵인 ‘apM 72P(Protocol Reserve)’ 체계도 언급했다. 향후 가상자산 직접 결제가 제도적으로 가능해질 시점을 대비한 기술적 준비 단계다.
해당 체계는 프로토콜 운영 수수료의 일부를 네이티브 토큰(APM)으로 전환해 기술 리저브로 배치하는 구조를 갖췄다. ZK(Zero-Knowledge) 앵커링이나 L1 네트워크 검증 등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사용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직접 결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에이피엠 멤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핀테크 역량을 갖춘 센트비와의 협업은 K-패션 유통 시장에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안전한 결제 사례를 남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적 로드맵을 차근차근 이행해 글로벌 바이어들이 가장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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