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약 10년 만에 가입자 800만명, 가입금액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도 70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가 807만명, 가입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가입자 수는 작년 11월 7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80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금액 역시 작년 6월 40조원을 돌파한 지 7개월 만에 50조원 고지를 밟았다.
◇ '투자중개형' 인기…1월 가입액 역대 최대 증가
특히 지난 1월 한 달간 가입금액은 6조4000억원 늘어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중 투자중개형 ISA가 5조9000억원을 차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가입자가 701만명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반면 금융사가 맞춤 운용하는 '신탁형'과 '일임형' 가입자는 2020년 말 대비 각각 80만명, 7만명 이상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업권별로도 투자중개형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가입자 704만4000명(87.3%), 가입금액 37조9000억원(69.3%)으로 은행을 크게 앞질렀다.
◇ETF·주식 투자 비중 높아…'생산적 금융' 기대감
투자중개형 가입금액의 운용 현황을 보면 ETF(상장지수펀드·46.8%)와 주식(34.2%) 비중이 높았다. ISA는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최대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대표적 절세 상품이다.
최근 정부가 세제 혜택을 강화한 '생산적 금융 ISA' 신설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ISA가 국민 자산 형성과 자본시장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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