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극심한 침체기를 겪던 가상자산 시장이 금융권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이더리움이 7% 이상 폭등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보다 7.11% 급등한 2056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3.66%), 솔라나(+7.78%), 리플(+2.90%) 등 주요 코인들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가상자산은 ‘공포 및 탐욕 지수’가 8까지 떨어지며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렀으나, 이날은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키움증권 심수빈 연구원은 “전날 주식 시장을 비롯한 금융권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외신에서 정부를 중심으로 한 비트코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등세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반영됐다. 그간 약세를 보였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이 34% 급등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도 14% 상승했다. 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전략회사 스트래티지(MSTR)가 9% 올랐고, 이더리움 재무회사 비트카인(BitMine)는 12%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추세적인 우상향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심 연구원은 “작년 10월부터의 흐름이 과거 반감기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반등은 급락 이후의 단기적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향후 변수는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클래리티(CLARITY) 법안’의 통과 여부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디지털 상품으로 명확히 구분해 규제 주체를 명확히 하고, 제도권 편입을 돕는다.
iM증권 양현경 연구원은 “법안 통과 시 정책적 기대감이 단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XRP) 최고경영자(CEO)는 이 법안의 통과 가능성을 90%로 낙관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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