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공립 학교 77%에 태양광 설치…햇빛이음학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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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공립 학교 77%에 태양광 설치…햇빛이음학교사업 추진

아주경제 2026-02-26 10:4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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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사진사진무안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사진.[사진=무안군]

2030년까지 전국 모든 국공립 초·중·고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학교 전기요금을 줄이는 동시에, 학교를 기후·생태전환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26일 ‘햇빛이음학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우선 40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교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고, 에너지 전환 교육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사업은 학교에서 생산한 전력을 자체 소비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방식으로 추진된다. 재원으로는 특별교부금 433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260개교는 별도 예산으로 설치가 진행된다. 여기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이나 학교복합시설 준공 학교 140곳이 더해져, 총 400곳에 태양광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시범학교에는 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학교당 연간 약 68MWh의 전력을 생산해 1000만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00개교 전체 기준으로는 연간 약 2만72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온실가스 1만2597톤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약 191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교육부는 2030년까지 사실상 모든 국공립 초·중·고교 4387곳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 편성기준’을 개정해 태양광 관련 예산을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공립 초·중·고의 태양광 보급률은 34.6% 수준이다.

다만 구체적인 연도별 설치 물량은 각 시·도교육청과의 협의,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된다. 학교별로 건물 구조와 설치 가능 면적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추가 설치 규모는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빛 반사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 민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계 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하고, 우려가 제기되는 학교는 설치 순서를 조정하기로 했다.

학교 태양광 설비는 교육 자원으로도 활용된다. 학생들이 태양광 발전의 원리와 필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내에 간이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구 점등, 선풍기 작동, 스마트기기 충전 등을 직접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용 공간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전력 생산량과 탄소 저감 효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교육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수업 모델과 우수 사례를 축적·공유하고, 교원 연수와 교사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태양광 활용 수업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햇빛이음학교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학교를 기후변화·생태전환 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이 지역사회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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