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srpg를 해본 적이 없어서 취향 안 맞을까 봐 약간 걱정했는데 진짜 쓸데없는 걱정이었네요 그냥 존나 재밌게 했습니다
제가 아이작도 참 재밌게 했는데 그러다보니 뮤제닉스 하면서도 계속 아이작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요
아이작이 템 먹을 수록 괴상해지는 것처럼 뭔가 능력치가 붙을 때마다 괴상해지는 고양이라던가
같은 구간 뺑뻉이 돌아야 진행되는 해금 방식이라던가
똥! 오줌! 좋아하고 약간 고어한 소재 쓰기 좋아하는거나...
여러모로 아이작 생각났습니다 맥밀란 이 양반도 취향이 참 한결같아서 좋네요
게임 진행도 아이작 같은 평범한 로그라이크인데 일단 고양이 4마리로 직업 정해서 파티 짜고 스타트하고
이후 전투 한번 하면 고양이 레벨이 오르고 그때마다 랜덤으로 뽑히는 스킬들로 시너지를 맞추는 익숙한 로그라이크의 맛
직업도 많고 스킬 종류도 다양해서 매 판 색다른 빌드 타보는 맛이 있습니다
스킬 외에 아이템도 있어서 스킬 좀 망해도 템으로 커버하는 것도 가능
아이템은 2-3번 쓰면 파괴되기 때문에 계속 파밍해야 하는데 후반 스테이지는 템 없으면 클리어가 힘들어서 좋은 템은 좀 꽁쳐둬야 하는 듯
로그라이크가 늘 그렇듯 스킬이랑 아이템 시너지 잘 맞아서 고점 터지면 뽕맛 미침
다만 아무리 고점을 높게 뽑아도 모든 고양이는 1회용이라 한 캐릭터에 애정 주고 키우는 스타일이면 좀 별로일지도
근데 게임이 고양이한테 애정이 생길만한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 제가 다키스트 던전 할 때 딴 놈들은 몰라도 디스마스랑 레이널드는 무조건 살리려고 몸 비틀었었는데 뮤제닉스는 고양이가 너무 빨리 갈려나가서 애정이 생길 시간이 없어요
암튼 이래저래 아이작이 생각나는 평범한 로그라이크 게임인데 뮤제닉스만의 특이한 시스템이 하나 있는데 그건 교배 시스템
단순히 능력치 좋은 고양이끼리 교배해서 더 강한 고양이를 뽑아 낼 뿐인 시스템이지만 은근 변태적인 디테일이 담겨있는데
고양이 별로 lgbt가 따로 있어서 동성애자 고양이는 동성이랑 야스는 하는데 새끼는 못 낳는다던가 근친 심해지면 유전병 생겨서 주기적으로 새로운 피 유입 시켜줘야 한다던가...
근데 귀찮으면 그냥 스탯 좋은 놈 한 곳에 모아놓고 방치해도 평타는 치는듯
저는 올 7 냥이까진 뽑았는데 이제 여기서 변이 덕지덕지 붙이면 더 강한 고양이를 뽑을 수 있다고 하고 아니면 귀여운 고양이만 교배시켜서 품종묘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저는 귀찮아서 그거까진 안 해봤네요
단점은 npc한테 조건에 맞는 고양이를 납품해서 컨텐츠 해금이 가능한데 그 요구량이 너무 많아서 노가다가 좀 심하고 파티 한번 터지면 템 다 날아가서 복구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거?
복구하려면 난이도 쉬운 스테이지 뺑뺑이 돌아야 하는데 원정 한번에 1-2시간 쯤 걸리니까 좀 지루함 그래서 후반 스테이지에서 두번 터졌을때 약간 꼬접 마려웠음... 후반 스테이지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좀 피곤하기도 하고

뭐 이래저래 말은 길었는데 요약하면 재밌다는 겁니다
아이작 좋아하면 강추하고 아이작 안해봤어도 로그라이크 좋아하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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