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오영수문학관서 10여 점 전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최초의 문학관인 오영수문학관이 단편소설 대표작가 난계 오영수(1909~1979) 선생이 생전에 남긴 유묵(遺墨) 작품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오영수문학관은 3월부터 연말까지 '난계 유묵전-오영수 묵향(墨香)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오영수 선생이 1970년대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리에 낙향해 자택 글방인 침죽재에서 생전에 쓴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에는 오영수 선생이 자연에 묻혀 만년의 삶과 지난 세월을 표현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산심강정'(山深江靜·산은 깊고 강은 고요하다), '허심'(虛心·마음을 비워라), '거욕무사'(去慾無邪·욕심을 제거해 사악함을 없게 한다) 등 10여 점을 전시한다.
이들 유묵은 생활인으로서 주위의 자연풍경, 자신의 인생관, 문학적 취향을 표현한 짧은 글을 동료 문인, 친척을 비롯한 여러 지인에게 써준 것들이다.
오영수 선생의 유묵을 번역한 역사학자 송수환 문학박사는 "난계의 유묵들은 어린 시절 서당이나 가정에서 익힌 서법의 연장선에 있다"면서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단아한 선비의 품격을 갖춘 필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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