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이 2026년을 대한민국 당구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선언하고, 통합 브랜드 ‘K-Billiards’를 중심으로 사업·대회·국가대표 시스템 전반의 개편에 나선다.
연맹은 이를 통해 당구의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생활 스포츠이자 미래 세대 중심 종목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당구연맹은 24일 인천광역시 상상플랫폼 회의실에서 2026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정책 방향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총회에서는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단체 혁신평가 결과와 전년도 감사 조치사항 보고를 비롯해 전국체육대회 종목 확대 전략,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연맹 리브랜딩과 신가치체계 수립 방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연맹은 ‘K-Billiards’ 로고를 공식 사용하며 리브랜딩을 본격화한다. 핵심 가치로는 “당구는 운동이다, 당구는 재미있다”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이는 당구를 단순한 경기 종목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로 확장하겠다는 선언이다.
연맹은 ‘K-Billiards for All Generations’라는 비전 아래 학교·여성·청소년 중심 저변 확대, 새로운 경기 방식과 축제형 대회 도입, 디비전 시스템 완성, 세계 무대를 선도하는 K-당구 구축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국내 사업 구조도 디비전리그를 중심으로 개편된다. 종합대회와 디비전리그를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하고, 종목별 단계적 대회 개최 방식으로 전환해 체계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종합·승인·인정 대회 등급제도와 마케팅 규정을 정비해 운영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친 D1~D2 디비전리그는 상위 경쟁 무대로 정착시켜, 선수들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대표 및 국제 사업 분야에서는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선발 및 육성 체계를 정비한다. 종목별 국가대표 선발전을 부활시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구조를 확립하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연맹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국제연맹과 카타르, 유럽 등 주요 당구 강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미래 세대 유입 확대도 핵심 과제다. 연맹은 학교스포츠클럽 종목 진입 전략을 수립하고, 디비전 기반 유·청소년 리그를 운영하며, 학교체육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동시에 여성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참여 저변을 확대하고, 종목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행정 시스템 역시 전문성을 강화한다. 회계 및 HR 전문 시스템을 도입해 예산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 절차를 일원화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아울러 선수·지도자·동호인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서비스 중심 행정을 구축해 조직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계 콘텐츠 확대와 미디어 친화적 홍보 정책도 병행해 종목 노출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당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는 2026년 K-Billiards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리브랜딩과 구조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당구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K-스포츠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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