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마지막으로 F1을 떠났던 튀르키예 GP의 2027년 복귀 가능성이 나왔다.
모터스포츠 전문 매체인 ‘오토스포트닷컴’을 포함한 다수의 관련 매체들은 포르투갈이 2027~2028년 일정에 먼저 합류한 가운데 이스탄불 파크도 장기 계약 체결을 전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바레인 테스트 현장에서 튀르키예 GP 복귀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상황을 지켜봐 달라”는 F1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CEO의 발언도 실었다. 이는 세부 조건이 조율 단계에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2027년부터 ‘스파 프랑코르샹’과 바르셀로나가 격년 개최 체제로 전환되면서 일정상 공백이 발생하고, 이를 메우기 위한 대안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포르투갈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알가르브 인터내셔널 서킷(4.653km)은 현대적 시설과 즉각적인 운영 능력을 앞세워 2028년까지의 단기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비해 튀르키예는 상설 호스피탈리티 시설 확충이 선결 과제로 제시됐다. 향후 이스탄불 파크가 유럽 라운드가 아닌 ‘플라이어웨이’ 이벤트로 분류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는 팀들이 모터홈을 직접 운송하지 않고 항공 물류 중심의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물류 구조가 재정의되면 튀르키예 GP는 9월 말 ‘아제르바이잔 GP’와 백투백(쉬는 주 없이 연속 주말에 치르는 그랑프리 묶음)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쿠는 2030년까지 개최가 확정돼 있고, 두 도시 간 항공 이동 시간이 약 3시간에 불과해 물류 효율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조합으로 평가된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복귀 차원을 넘어 F1 캘린더 구조 전반의 재편과 맞물려 있다. 도메니칼리는 연간 24라운드 체제를 유지하되 최대 30개 개최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복수의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서킷은 상설 개최 지위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격년 개최 형태로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시장 확대와 전통 서킷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변화는 스트리트 레이스에 대한 기조다. 도메니칼리는 향후 추가될 신규 개최지는 스트리트 서킷이 아닌 상설 트랙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모나코 GP처럼 상징성이 확립된 대회를 제외하면 도심 레이스 확대 흐름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계약 만료 시점도 변수다. 포르투갈과 싱가포르, 멕시코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는 2027년 말까지 계약이 유효하rh, 일본은 2029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일본 GP가 열리는 스즈카 서킷의 향후 거취도 2029년 이후 캘린더 재편의 중요한 변수로 남는다.
2027년 F1 캘린더는 단순한 일정 보강이 아닌 ‘물류 효율성’, ‘시장 전략’, ‘전통 서킷과 신흥 개최지’ 간 균형이라는 세 축이 동시에 조정되는 분기점에 서 있다. 튀르키예의 복귀 여부는 그 방향성을 가늠할 상징적 사례가 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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