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은 올리고, 금리는 또 묶는다…한은 ‘반도체 훈풍’ 속 6연속 동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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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은 올리고, 금리는 또 묶는다…한은 ‘반도체 훈풍’ 속 6연속 동결 가닥

뉴스로드 2026-02-26 08:1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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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주재/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주재/연합뉴스

[뉴스로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6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연 2.50%)를 사실상 6차례 연속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견조한 데다, 집값과 환율 불안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명분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연합뉴스가 국내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원은 금통위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작년 7월 10일 동결 이후 다음 회의인 오는 4월 10일까지 약 9개월간 기준금리가 움직이지 않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동결 기조의 가장 큰 배경으로 “예상보다 좋은 경기”를 꼽는다.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주도의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 흐름을 반영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현행 1.8%에서 0.1∼0.2%포인트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성장률 전망을 올려 잡으면서 동시에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정책 논리상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달 11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한국 경제의 성장 흐름을 조금씩 더 낙관적으로 보는 가운데, 통화정책 역시 성급한 완화보다는 현 수준 유지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가로막아 온 부동산 시장과 환율 불안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직전 주보다 0.07%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팬데믹 시기 유동성 확대 이후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한은이 추가 완화 신호를 주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환시장도 안정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종가는 1,429.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2∼23일 이틀 연속 1,480원을 웃돌며 1,500원 선을 위협하던 때와 비교하면 한숨을 돌린 수준이지만, 미국·이란 간 충돌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 흐름을 고려하면 언제든 재차 급등할 소지가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한국은행이 당분간 ‘성장률 상향·금리 동결’이라는 조합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정오께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성장 경로상의 대외 변수와 환율·집값·물가 흐름을 어떻게 진단할지가 시장의 초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 시점, 나아가 인상 전환 가능성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금융·실물 시장의 기대와 전망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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