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신한카드는 올해 전략 방향을 '본질에 집중'으로 정하고 페이먼트 경쟁력 재정비에 나선다. 이는 결제 본업 경쟁력·비용 구조 관리·내부 안정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카드업계는 간편결제와 플랫폼 중심으로 결제 환경이 확산되면서 고객 접점 확보 여부가 실적과 직결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결제 취급액 자체보다 이용 과정에서의 편의성과 접점 유지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카드사는 결제 인프라 제공 역할을 넘어, 결제 전후 경험까지 포함한 이용 흐름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플랫폼 안에서의 체류와 결제 전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됐다.
신한카드는 올해 고객 접점 관리와 이용 흐름 개선을 전면에 두고, 결제 편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 결제 빈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즉 플랫폼 경쟁 환경에서 결제 경험을 정교화해 이용 빈도와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 페이먼트 경쟁력·플랫폼 재정비
플랫폼 전략의 중심에는 신한쏠페이가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쏠페이를 기반으로 결제 전·중·후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고객 여정 재정비에 나섰다. 이는 혜택 탐색과 선택, 결제 인증과 승인, 결제 이후의 이용내역 관리와 사후 혜택 제공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결제 과정 전반을 플랫폼 안에서 통합 관리할 경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이탈을 줄일 수 있다. 이에 신한카드는 고객이 결제 과정에서 느끼는 마찰을 줄이는 방향으로 인증·결제 절차를 개선하고 결제 이후에도 혜택과 이용내역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흐름을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그룹 차원의 이용 데이터를 결제 경험 개선에 활용해 고객 여정의 연결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는 그룹 채널과 서비스를 결제 흐름과 연결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신시장과 신규 제휴처 발굴 역시 병행한다. 다만 단순히 제휴 수를 늘리기보다 결제 빈도와 이용 접점 확대에 직접 도움이 되는 영역 중심으로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중심 경쟁이 심화될수록 마케팅과 제휴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되지만, 그 효과가 결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부담으로 전환된다. 신한카드는 고객 접점 확대와 비용 효율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결제 경쟁력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 AI·리스크 관리·신뢰 회복
신한카드는 2026년 전략으로 플랫폼과 함께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제시했다. 고객 접점 전반에 AI 기능을 적용해 이용 편의성과 응답 속도를 높이고, 개인화 혜택 추천 기능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먼저 AI는 고객 응대와 안내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힌다. 문의 대응 과정에서의 지연과 반복을 줄이고, 이용 패턴에 맞춘 정보 제공을 강화해 플랫폼 이용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리스크 관리 영역에서도 AI 활용을 강화한다. 이상거래 탐지와 사기 거래 대응과 같은 지능형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금융사고 예방 역량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결제 채널이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할수록 보안과 사고 대응 체계가 서비스 경쟁력의 일부가 되는 구조를 반영한 접근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올해 전략에서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 통제 체계 강화를 별도 과제로 제시했다. 보안 역량과 내부 통제를 강화해 결제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이 체감하는 안전성을 경쟁력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2025년 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2024년 말의 1.51%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1조3669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12.9% 감소했으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8조1078억원으로 3.7%가 줄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이 체감하는 결제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플랫폼과 AI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