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오디오 기능과 역대 최고 수준의 음질을 앞세운 차세대 무선 이어폰을 공개하며 모바일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4’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 1억건 귀 데이터 반영…착용감·조작성 개선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확보한 1억 개 이상의 귀 데이터와 1만 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슬림한 인체공학 구조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부담을 줄였으며 운동 등 활동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메탈 블레이드 디자인은 음각 형태의 핀치 컨트롤 영역을 통해 손가락 조작 정확도를 높였다. 반투명 커버가 적용된 충전 케이스는 이어버드 수납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베젤리스 스피커 첫 적용…24bit 초고음질 지원
프로 모델에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베젤리스 우퍼가 적용됐다. 스피커 진동 면적을 확대해 유효 음향 면적을 약 20% 늘리며 저음 표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고음 전용 트위터를 결합한 2-way 스피커 구조를 통해 24bit 96kHz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한다. 이는 원음에 가까운 하이파이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설계다.
통화 품질 역시 개선됐다. 머신러닝 기반 ‘슈퍼 클리어 콜’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과 주변 소음을 실시간 분석해 잡음을 제거하고 기존 블루투스 통화 대비 최대 16kHz 음성 대역폭을 지원한다.
◆ AI 기반 개인 맞춤 사운드 구현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향상된 적응형 ANC와 적응형 이퀄라이저를 결합해 사용자별 맞춤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프로 모델의 경우 착용 상태와 귀 형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음 차단 수준과 음색을 자동 조정한다. 이어버드를 제거하지 않아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지원된다.
◆ AI 에이전트 연동…갤럭시 생태계 강화
이번 제품은 갤럭시 기기 간 연결 경험도 한층 강화됐다. 충전 케이스를 여는 것만으로 스마트폰과 즉시 페어링되며 별도 앱 설치 없이 설정과 퀵 패널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음성 호출을 통해 빅스비와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으며 신규 ‘헤드 제스처’ 기능을 통해 고개 움직임만으로 전화 수신이나 거절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조익현 상무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사용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오디오 경험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고품질 사운드와 개인 맞춤 기능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프로 모델에는 삼성닷컴 전용 핑크 골드 색상이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정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3월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갤럭시 버즈4 프로 35만9000원 갤럭시 버즈4 25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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