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지난 경기 3골차 패배를 따라잡고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심지어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이었다. 다만 연장 승부를 승리로 완성하진 못했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갈라타사라이가 유벤투스와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은 갈라타사라이가 5-2 대승을 거둔 바 있다. 2차전 후반전 종료시까지 유벤투스가 3-0으로 앞섰기 때문에 합계전적 동점으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갈라타사라이가 연장전에서 2골을 넣어 살아남았다. 갈라타사라이의 16강 상대는 리버풀 또는 토트넘홋스퍼다.
2차전 중반까지 분위기는 유벤투스에 암울했다. 전반 37분 따낸 페널티킥을 마누엘 로카텔리가 차 넣은 건 좋았지만, 후반 4분 로이드 켈리가 점프 후 착지하다가 상대 선수 발을 밟아 퇴장 당했다. 공중에 뜬 켈리를 바리스 일디즈가 밀었기 때문에 균형을 잃고 발이 거기에 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 가혹한 판정이었지만, 주심의 생각은 단호했다.
그런데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가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페데리코 가티가 문전에서 공을 차 넣었다. 피에르 칼룰루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넣었다.
후반 37분에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 최고 선수로 꼽히는 웨스턴 맥케니가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퇸 쾨프메이너르스의 헤딩 패스를 맥케니가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했다.
1차전 3골차 패배를 다 따라잡은 유벤투스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일마즈의 스루패스를 받아 빠져 들어간 오시멘이 마티아 페린 골키퍼의 가랑이로 공을 차 넣는 결정력을 발휘했다.
연장전 후반 에돈 제그로바의 슛을 우구르찬 차키르 골키퍼가 선방하는 등 갈라타사라이가 한 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뛰었다. 한 명 없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던 유벤투스지만 연장전 후반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연장 후반 14분 갈라타사라이가 추가골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갈라타사라이의 속공 전개를 유벤투스가 따라가지 못했다. 수비수 윌프레드 싱고가 공을 끌고 올라가 스루패스를 줬고, 오시멘은 오프사이드 라인에 걸쳐 있었지만 뒤에 있던 일마즈가 먼저 뛰어들어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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