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황대인, 박정우, 한준수, 윤도현(왼쪽부터)은 새 시즌 롤모델의 등번호를 달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30), 박정우(28), 한준수(27), 윤도현(23) 등이 등번호를 교체하며 반등 의지를 보였다.
황대인, 박정우, 한준수, 윤도현은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배번을 달았다. 황대인은 52번에서 34번을 선택했고, 박정우는 15번에서 1번으로 교체했다. 한준수는 55번에서 25번을 달았고, 윤도현은 9번에서 16번으로 바꿨다. 4명의 공통점은 롤모델의 등번호로 새 배번을 선택하며 이전과 다른 활약을 예고했다는 부분이다.
황대인은 201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거포 기대주다. 2021시즌부터 2년간 1군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2024시즌부터 2년간 1군 총합 21경기에 그치며 마음고생을 했다. 반등이 절실했던 그는 등번호를 바꾸기로 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이적한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에게 허락을 받은 뒤 34번을 선택했다.
황대인은 KIA 라인업에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 오선우(30)가 주전 1루수로 나설 계획이지만, 해당 포지션으로 풀타임을 치른 경험이 없다.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기에 황대인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박정우는 FA 이적한 박찬호(31·두산 베어스)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를 꿈꾼다. KIA는 이번 시즌 나성범(37)에게 지명타자를 맡긴다. 비어있는 우익수를 두고 박정우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정우는 콘택트, 주력, 수비에서 강점을 가진다. 백업으로 충분히 쌓은 경험을 앞세워 주전 도약을 이뤄내려고 한다.
공격형 포수 한준수는 지난해 아쉬움이 가득했다. 2024시즌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7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타율 0.225, 7홈런, 26타점, OPS 0.673으로 부침을 겪었다.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50)의 등번호인 25번을 착용한다. 타격 재능을 살려 안방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윤도현은 김주찬 KIA 1군 타격코치(45)가 현역시절 달던 16번을 새 시즌 등번호로 정했다. 현역시절 호타준족으로 유명했던 김 코치의 등번호를 달고 새판을 짜는 KIA 내야 경쟁에 나선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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