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설탕 다 필요 없다...봄도을 채썰어 '이것' 넣으면 비빔밥보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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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설탕 다 필요 없다...봄도을 채썰어 '이것' 넣으면 비빔밥보다 맛있습니다

위키트리 2026-02-25 21: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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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남아 있는 계절, 시장에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채소가 있다.

잎이 부드럽고 단맛이 도는 봄동이다. 보통은 겉절이로 무쳐 먹는 경우가 많지만, 채 썰어 살짝 찐 뒤 양념에 버무리면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숨이 죽으며 농축되는 단맛과 촉촉한 식감 덕분에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유튜브 '함께해요 맛나요리'

이번 요리는 봄동 600g을 활용해 만드는 찜 무침이다. 생으로 무칠 때보다 수분이 정리돼 양념이 더 또렷하게 배고, 과한 풋내도 줄어든다.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재료 배합과 순서가 맛을 좌우한다.

먼저 봄동은 밑동을 제거한 뒤 잎을 한 장씩 떼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흙이 남기 쉬운 부분이므로 줄기 사이를 꼼꼼히 헹구는 것이 좋다. 물기를 털어낸 뒤 1cm 폭 정도로 가늘게 채 썬다. 너무 굵으면 찌는 시간이 길어지고, 너무 가늘면 식감이 무를 수 있어 적당한 두께를 유지한다.

찜기에 물을 올려 끓인 뒤, 김이 오르면 채 썬 봄동을 넓게 펼쳐 올린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올리면 수분이 빠지지 않고 뭉칠 수 있으니 두 번에 나눠 찌는 것이 좋다. 센 불에서 3분 정도면 충분하다. 줄기 부분이 투명해지고 잎이 부드럽게 휘어지면 불을 끈다.

유튜브 '함께해요 맛나요리'

찐 봄동은 곧바로 넓은 쟁반에 펼쳐 한 김 식힌다. 물에 헹구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찬물에 넣으면 단맛이 빠지고 조직이 흐물해질 수 있다. 대신 손으로 가볍게 눌러 남은 수분만 제거한다. 너무 세게 짜면 식감이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이제 양념장을 만든다. 볼에 양조간장 50cc와 까나리 액젓 50cc를 넣는다. 여기에 생수 반 컵을 더해 간의 농도를 조절한다. 알룰로스 1큰술을 넣어 은은한 단맛을 더한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하면 깔끔하고 가벼운 단맛이 살아난다. 마늘 5쪽은 곱게 다져 넣고, 대파 1대는 송송 썬다. 청양고추 4개와 홍고추 2개도 잘게 썰어 넣어 매콤함과 색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을 넣어 향을 살린다.

유튜브 '함께해요 맛나요리'

양념을 고루 섞은 뒤 식힌 봄동을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이때 젓가락보다 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힘을 주어 치대기보다 아래에서 위로 뒤집듯이 섞어야 숨이 죽은 잎이 뭉개지지 않는다. 마지막에 깻가루 2큰술을 넣어 고소함을 더하면 완성이다.

이 요리는 생으로 무친 겉절이와 달리 양념이 속까지 스며든다. 찌는 과정에서 조직이 부드러워지면서도 물러지지 않아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난다. 까나리 액젓이 감칠맛을 보강하고, 간장의 짭조름함이 중심을 잡는다. 청양고추의 칼칼함과 홍고추의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영양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봄동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찌는 조리법은 볶거나 끓이는 방식보다 영양 손실이 적고 기름 사용이 거의 없어 부담이 적다. 여기에 마늘과 고추가 더해져 항산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유튜브 '함께해요 맛나요리'

보관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이틀 정도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 간이 더 배어 깊은 맛이 난다.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비벼 먹어도 좋고, 구운 고기와 곁들여도 조화롭다.

익숙한 봄동도 조리법을 조금만 바꾸면 전혀 다른 반찬이 된다. 채 썰어 찌고, 감칠맛 나는 양념에 가볍게 버무리는 것만으로도 계절의 맛이 또렷하게 살아난다. 봄기운이 완연해지기 전, 제철 봄동으로 향긋한 한 접시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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