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폐쇄 상태가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 유가족 협의를 비롯한 재개항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이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된 지 1년이 넘어 지역 관광업계가 고사 상태"라는 취지로 언급하자 이같이 밝혔다.
무안공항은 2024년 12월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폐쇄 상태다. 사고 수습 마무리 후 재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고원인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폐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 지역민의 국제선 이용 불편 지적이 이어지며 신속한 재개항 요구와 함께 국내 공항인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 노선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거론하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무안공항을 다시 열 때까지 광주공항을 임시 국제선으로 쓰는 문제를 검토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검토 중이지만 광주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시스템도 갖춰야 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무안공항을 빨리 (재)개항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객기 참사) 유가족도 사고 현장 보존만 정확히 하고 기록을 정확하게 남기면 (재)개항에 크게 반대할 것 같지 않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다시 (논의를) 하도록 하라. 협의를 잘 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개항을 요구했다.
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공항은 기존 국제선을 운영했던 곳으로 활주로에도 문제가 없고 세관과 출입국 관리소 설치에도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무안공항 인력이 파견 근무를 하니 인원 채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공항에 KTX가 개통될 때 민간 공항을 이전할 것이고 잠시 활용하는 국제선은 무안공항이 재개항하면 즉시 원위치시킬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 결심만 해주시면 바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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