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클럽 무대 생애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현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LAFC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LAFC 입단 뒤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45분을 뛰며 팀 승리와 체력 안배를 동시에 이뤘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 클럽 레알 에스파냐와의 대회 1라운드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LAFC는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지난 18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뽑아낸 손흥민, 3골을 폭발시킨 드니 부앙가 콤비를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2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등 전 소속팀들이 참가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똑같은 성격의 대회다.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의 최고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 우승할 경우 2029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본선 티켓도 거머쥔다. 지난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던 LAFC 입장에선 소홀히 할 수 없는 대회인 셈이다.
다만 대회 기간은 짧아 모든 경기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리고 5월 말 결승 단판 승부가 치러진다.
LAFC는 원정에서 5골 차 대승을 거둔 터라 2차전에서 정예 멤버를 투입할 이유가 없었다. 올해 LAFC 지휘봉을 잡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1.8군을 투입했다.
위고 요리스 대신 토마스 하살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백3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케니 닐슨으로 구성됐다. 좌우 윙백은 아민 부드리와 라이언 라포소가 맡았다. 중원은 스테픈 유스타키오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책임졌다. 최전방에는 타일러 보이드, 손흥민, 부앙가가 나섰다.
LAFC 공포의 공격 콤비인 손흥민, 부앙가는 선발로 세웠으나 나머지 포지션에선 백업이 대거 포진됐다.
주장 요리스가 빠지면서 손흥민은 LAFC 입단 뒤 처음으로 주장 완장까지 찼다.
다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LAFC는 손흥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레알 에스파냐의 좌우 측면을 흔들었지만, 잇단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김이 빠졌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상대 최종 수비를 무너뜨리며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전반 10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역시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LAFC는 전반 27분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부드리의 침투 패스를 보이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전반 45분을 0-0으로 마치면서 전세가 뒤집어질 걱정이 사라진 LA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부앙가를 모두 빼고 티모시 틸먼과 나탄 오르다스를 투입하며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오르다스는 직전 경기였던 22일 MLS 시즌 개막전 인터 마이애미전에서 후반 44분 손흥민 대신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 3-0 승리 쐐기골을 넣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백업 멤버들이 후반 들어 활발히 움직임 LAFC는 후반 19분 틸먼이 골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레알 에스파냐의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에게 막힌 뒤 골대 앞으로 흐르자 타파리가 골대 앞에서 왼발 강슛을 날려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 에스파냐는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홈팀 골키퍼 히샬의 선방에 막혀 적지에서 영패하고 탈락했다.
LAFC 16강 상대는 코스타리카 3대 명문 중 하나인 알라후엔세다. 객관적인 전력상 LAFC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라후엔세를 누르면 또 다른 16강전인 멕시코 두 명문 크루스 아술과 몬테레이의 맞대결 승자와 8강에서 붙는다.
4강에 오르면 같은 도시 라이벌인 LA 갤럭시나 캘리포니아주 강팀인 샌디에이고FC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일 MLS 개막전에서 격돌해 화제가 됐던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결승을 가야 단판 승부로 만나게 된다.
손흥민은 LAFC와 함께 올해 3경기를 모두 이긴 것은 물론 10득점 1실점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소속팀에서 좋은 기세를 타고 있다.
반면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감독 조기 경질 사태를 빚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LAFC와 비교가 된다.
오는 5월 LAFC는 챔피언스컵 우승에 도전하고, 토트넘은 2부 강등되는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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