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AI 활용 보도 준칙’ 개정…책임 저널리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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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AI 활용 보도 준칙’ 개정…책임 저널리즘 강화

투데이신문 2026-02-25 19:2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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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자체 ‘AI 활용 보도 준칙’ 이미지. AI의 보조적 활용 원칙과 인간 중심 편집 책임, 윤리 통제 강화 방안 등을 8개 항으로 명시했다. ⓒ투데이신문<br>
투데이신문 자체 ‘AI 활용 보도 준칙’ 이미지. AI의 보조적 활용 원칙과 인간 중심 편집 책임, 윤리 통제 강화 방안 등을 8개 항으로 명시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투데이신문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보도 준칙을 마련하고 윤리적 통제 장치를 한층 강화했다. 기술 혁신의 흐름 속에서도 저널리즘의 정확성과 공적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취지다.

투데이신문은 25일 AI의 책임 있는 활용과 보도 신뢰도 제고를 위한 ‘AI 활용 및 보도 준칙’을 마련하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AI 기술은 뉴스 생산의 효율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데이터 편향과 정보 왜곡, 신뢰성 훼손 등 새로운 윤리적 과제를 수반하며 저널리즘 현장에 적지 않은 과제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투데이신문은 2024년 11월 1일 제정한 ‘AI 활용 및 보도 준칙’을 재정비·강화해 정확성·공정성·객관성·다양성이라는 저널리즘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AI를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인간 중심성과 책임 저널리즘 원칙을 명문화하고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사전·사후 검증 절차와 팩트체크 및 교차 검증 의무를 한층 강화해 기사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인 개정 사항으로는 제1조에서 ‘AI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보조적 도구로만 활용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인간 중심성과 편집권 독립, 책임 저널리즘의 원칙을 한층 강화했다. AI는 기자와 편집자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문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반드시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활용함으로써 저널리즘의 본질과 가치를 지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 2조에서는 AI를 활용한 기사에 대해서도 정확성과 신뢰성을 철저히 확보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해 기사를 작성할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팩트체크와 교차 검증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해 오류와 왜곡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AI 활용의 윤리적 문제를 방지하고자 보완된 제3조는 AI가 가진 편향성과 개인정보 침해, 허위정보 등 윤리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기술적·윤리적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간의 편향성 역시 AI 기술에 전이되거나 증폭될 수 있음에 유의하겠다는 목표다. 

제4조 ‘AI는 단순·반복적인 보도에 한해 최소한으로 활용하며, AI 생성 문장이 전체 분량의 주된 서술을 구성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준칙에는 기존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특정 저작물과 실질적으로 유사한 결과물을 생성·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AI를 활용한 보도의 최종 책임은 기자(인간)에게 있다 △AI 활용 시 이를 반드시 밝히는 문구를 삽입한다 △논평, 해설, 분석 등 가치 판단이 개입되는 영역은 기자의 고유 책임 영역으로 규정하며 AI가 이를 대체하지 않도록 한다 △ 보도의 품질과 윤리 기준 강화를 위해 AI 활용에 대한 정기적 교육과 내부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등의 조항이 준칙에 수록됐다. 

TF팀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AI 기술을 저널리즘에 책임 있게 접목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준칙을 엄격히 준수해 신뢰받는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준칙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소속 AI 윤리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수립됐다. 

자문에 참여한 IAAE 전창배 이사장은 “언론계와 언론인은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방향을 제시해야 하므로 기사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한데, AI는 아직 할류시네이션, 편향성 등 불완전한 기술이므로 언론계에서 AI를 올바로 활용하지 않으면 언론의 신뢰성을 잃어버릴 뿐아니라 독자와 국민들에게 자칫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따라서 특히 언론계에서의 AI 윤리가 매우 중요한데, 투데이신문사는 일찍이 2024년도부터 AI 윤리 보도 준칙을 제정하며 실천해왔으며 이번 개정안에서는 최근 변화된 AI 환경에 맞는 윤리 조항들을 대폭 반영한 것이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투데이신문사의 AI 윤리 보도 준칙을 계기로 언론계에 자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정과 실천 노력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투데이신문 성기노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투데이신문이 이번에 개정한 AI 윤리 보도 준칙의 핵심은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저널리즘의 책임에 있다”며 “AI는 데이터 분석과 자료 정리에 있어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사실 판단과 가치 판단, 그리고 최종 책임은 반드시 인간 기자에게 귀속돼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초안을 돕는 도구일 뿐 기사 작성의 주체가 기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AI가 제시한 정보는 원 출처 확인, 팩트 검증, 이해관계와 윤리 규정 등을 점검한 뒤 기사로 최종 출고한다”며 “투데이신문은 AI를 효율성의 수단이 아닌 독자에게 더 정확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확장적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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