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공장에 총 31조원을 투입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증설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용인 클러스터 1공장 완공에 2030년 말까지 총 3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1구역(Phase 1)과 초기 인프라 구축에 9조4천억원을 책정한 데 이어, 이번에 2~6구역 건설 비용으로 21조6081억원을 추가 확정했다. 다만 이번 투자액에는 장비 도입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1공장은 6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당초 2027년 5월로 예정됐던 첫 가동 시점은 같은 해 2월로 3개월 앞당겨졌다. AI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빅테크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차세대 D램이 생산될 예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메모리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유연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416만㎡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의 첨단 팹 4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약 50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 단지도 함께 구축한다. 회사 측은 대규모 투자 기반의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차 사장은 D램 개발 분야 전문가로 2022년부터 미래기술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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