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미성 기자] 제주 바다를 누비는 어업지도선이 30여 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제주항 7부두에서 285톤급 신규 어업지도선 ‘제주해누리호’의 취항을 공식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해양수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새로운 어업지도선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제주도는 “도내 어업인의 안전 확보는 물론, 외지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운영 방침을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제주해누리호는 장기간 운항으로 성능이 저하된 기존 지도선을 대체하는 선박이다. 노후 선박은 최고 속도가 낮아 긴급 상황 대응과 현장 기동에 한계가 있었지만, 신형 선박은 최대 20노트 수준의 속력을 확보해 단속·구조·현장 점검의 효율을 크게 높였다. 건조에는 총 161억 원이 투입됐다.
친환경 설계도 눈에 띈다. 미세먼지 저감 장치(DPF)를 장착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그동안 미흡했던 승무 환경도 개선돼, 여성 어업감독 공무원을 위한 전용 숙소가 새로 마련됐다.
선명 ‘해누리’는 바다를 뜻하는 ‘해’와 세상을 의미하는 ‘누리’를 합친 이름으로, 제주 연안을 누비며 어업인을 보호하고 해양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상징성을 담았다.
오영훈 지사는 “해누리호는 단속과 안전관리, 해양사고 대응을 아우르는 현장형 행정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해양 행정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취항을 계기로 제주 바다의 자율적 관리 기반을 다지고, 어업 현장의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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