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2022년 6월 8일 이후 처음으로 태양 표면에서 흑점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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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NASA의 태양활동 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지난 22일 촬영한 태양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공개된 사진 속 태양 표면은 마치 매끈한 달걀 노른자처럼 깨끗한 모습이다.
흑점은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영역이다. 일반적인 태양 표면 온도가 약 5500도인 반면, 흑점은 3500~4000도로 상대적으로 낮다. 평소 태양 표면에는 크고 작은 흑점이 다수 분포해 있다.
흑점에서는 ‘태양 플레어’와 같은 폭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전하를 띤 입자가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며, 해당 입자가 지구에 도달할 경우 통신·항법 장비 장애, 위성 오작동, 전력망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흑점 ‘실종’으로 당분간은 우주기상 위험이 낮아진 상태다. 미국 우주기상예보센터(SWPC)는 “태양에서 특별한 변화 징후가 포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우주환경센터 역시 “향후 24시간 내 우주환경 경보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해외 우주과학계에서는 이번 현상이 태양활동 ‘극소기’ 진입 신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활동은 약 11년을 주기로 극대기와 극소기가 반복된다. 흑점이 가장 많은 시기를 극대기, 가장 적은 시기를 극소기라 부르는데, 이번 태양활동 주기의 극대기는 2024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극대기와 극소기는 통상 5~6년 간격으로 교대하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2029~2030년까지 흑점 수가 점차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지난달 중순만 해도 태양 표면에는 다수의 흑점이 관측됐고, 강한 폭발로 인해 지구로 대량의 입자가 유입되기도 했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태양의 뒷면에 흑점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흑점이 다시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분간 태양 활동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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