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특별시 특별법이 무산되는 등 표류하는 가운데 통합단체장(가칭) 적합도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 ,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뽑혔다. 다만 최근 불출마를 암시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나올 경우 여권 적합도 1위인것으로 조사돼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특별시장 적합도 민주당 양승조 16.1%, 국힘 김태흠 27.0% 선두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2~23일,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6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통합단체장 적합도 순위는 양승조 전 지사 16.1%, 박범계 의원 11.6%, 박수현 의원 9.6%, 허태정 전 대전시장 8.9%, 나소열 전 대통령 비서실 자치분권 비서관 4.8%, 장종태 의원 4.7%, 장철민 의원 3.5%, 박정현 부여군수 3.2% 순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천안권 22.7%, 아산 ·당진권 20.7%, 서해안권 27.2%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했고 내륙권에서만 박수현 의원(22.0%)에게 밀려 17.4%로 2위였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전충남 통합 집계에서 19.2%를 얻어 오차범위 내 선두였다.
국힘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27.0%)가 이장우 대전시장(19.5%)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김태흠 지사는 이장우 시장에게 대전 모든 권역에서 열세였지만, 충남에서 더 큰 격차를 벌렸다. 국힘 지지층에서도 김태흠 지사 44.7%, 이장우 시장 31.2%로 양자 간 차이는 13.5%p였다.
강훈식 불출마 암시했지만...당원 지지 높아 변수
대전 ·충남 통합단체장 출마설이 돌던 강훈식 비서실상은 최근 불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강 실장은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출마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출마에 대해)그런 것을 생각해 볼 겨를이 없다"며 한 발 빼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실장의 출마설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을 포함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 양승조 전 지사(10.7%)를 제치고 29.3%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강 실장은 충남과 대전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 충남 내륙권에서만 16.6%를 얻어 박수현 의원(18.6%)에게 오차범위 내로 밀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강훈식 43.7%, 양승조 10.7%, 박수현 9.8%, 나소열 8.9%를 얻어, 당원들 역시 강 실장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6월 지방선거 이전 희박해진 대전·충남통합, 복잡해진 후보군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심의를 거쳤지만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대전 ·충남은 찬성 여론이 높지 않았다"며 "추후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말했다.
대전 ·충남 통합 찬반여론은 찬성 50.2%, 반대 39.3%로 집계돼 찬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부를 살펴보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충남지역에서는 전 지역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지만, 대전에서는 반대 지역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동구·대덕구에서만 찬성 48.9%, 반대 41.7%로 찬성이 높았다. 서구 찬성 45.3%-반대 47.7%, 유성구 찬성 44.3%-반대 48.2%, 중구 찬성 40.0%-반대 45.1%로 조사돼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그 동안 통합이 된다는 전제하에 후보군들이 움직였지만, 이제는 6월 지방선거 이전 통합이 희박해진 만큼 후보들도 충남과 대전을 따로 분류해 각기 셈법에 따라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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