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당 차원의 '정부 성공 특위' 구성을 주문했다. 최근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위한 의원모임'(공취모)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공취모 출범과 관련해 "모임 이름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 시절 윤석열 정부로부터 탄압받았던 측면이 있고 과한 정치적 해석과 사법적 굴레를 씌워낸 것도 맞다"면서도 "이를 지금 일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전면화시키는 것은 정무적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어떤 주장을 하든 자유이고, 모임을 만드는 것도 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 부분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느냐, 뒷받침이 되느냐를 판단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 정권 재창출까지 이뤄낸다면 사법 리스크는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제도적 방법을 찾는 것은 문제될 일이 아니지만,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는지는 판단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라면 '코스피 5000 특위' 10개 만들겠다…정치는 팀플레이"
박 전 의원은 당의 역할 역시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라면 '코스피 5000 특위' 같은 것을 10개쯤 만들겠다"며 "(민주당은) 관세 협상 지원 특위, 부동산 공급 특위 등 정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 사격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팀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원톱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친명, 뉴이재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 성공 특위'를 만들라"며 "전문가 역량을 결집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미친 것 같은 짓' 발언…"사나운 논쟁 불필요"
박 전 의원은 당 안팎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가 공취모를 두고 "이상한 모임", "미친 것 같은 짓"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그는 "논쟁을 사납게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개인 혹은 몇 명의 의사가 집단적으로 발현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의 판단과 논평이 적절할 때도 많지만, 지금은 유튜브 등 다양한 공간이 열리면서 당원과 지지자들도 다양한 생각을 듣는다"며 유 작가와 같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분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위해선 이러한 방향이 맞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안 나가는 쪽으로 정리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후보 중) 3등 정도를 하는 등 당원과 지지자들과 더 많은 교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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