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때문에 하이브 돈 256억 포기하겠다…법정 서는 현실 못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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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때문에 하이브 돈 256억 포기하겠다…법정 서는 현실 못보겠다"

프레시안 2026-02-25 17:2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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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자 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받을 256억 원을 포기하겠다며 자신을 포함한 뉴진스 맴버, 그리고 외주 파트너사 등에게 제기된 민·형사 소송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 대표는 25일 서울 교원챌린지홀에 기자회견을 열고 "256억 원이라는 거액을 다른 가치와 바꾸겠다는 지금의 결단이, K팝 산업 전체적인 발전과 화합으로 승화하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 대표는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모든 이유 가운데 가장 절실한 이유는 바로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라며 "행복하게 무대에 있어야 할 다섯 멤버가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 위에 서야 하는 현실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도어는 다니엘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그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창작 집단 돌고래유괴단이 공개한 뉴진스의 '이티에이'(ETA) 뮤직비디오를 두고 대립하다가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 대표는 "무대 위에 있는 멤버들도 괴로울 것이고, 이를 지켜보는 팬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이 상황을 행복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이라며 "이토록 갈가리 찢긴 마음으로는 결코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저와 하이브가 있어야 할 곳은 법정이 아니라 창작의 무대"라며 "제게는 뉴진스를 론칭하며 가졌던 창작의 비전이 있었다. 그것을 끝내지 못해 아쉽지만, 뉴진스가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하이브의 약속은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는 것이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2021년 11월 자회사 어도어 설립 직후 스톡옵션 지급 등이 포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3년 3월 그룹 뉴진스가 데뷔에 성공한 뒤 민 전 대표가 추가 보상을 요구하면서 주주 간 계약을 별도로 맺었다.

그러나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 빼가기'를 계획하고 실행했기에 계약위반이라며 2024년 7월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 간 계약은 이미 해지됐고, 풋옵션 지급 의무도 없다며 소송했으나 재판부는 민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교원챌린지홀에서 열린 민희진-하이브 간 255억 풋옵션 소송 1심 승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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