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내비'에서 '일상지도 앱'으로 전환…1020세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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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내비'에서 '일상지도 앱'으로 전환…1020세대 잡는다

아주경제 2026-02-25 17:2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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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앱 실행 첫 화면티맵모빌리티 앱 캡쳐
티맵모빌리티 앱 실행 첫 화면[티맵모빌리티 앱 캡쳐]
 

티맵모빌리티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한다. '운전할 때만 쓰는 내비게이션'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계속 켜두는 지도 앱'으로 전환한다. 첫 화면에 지도를 전면 배치하고 도보 길찾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탐색 기능을 강화해 보행자 편의를 높이는 한편, 차량 중심의 서비스 구조를 지도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5일 티맵모빌리티는 기존 주행 중심으로 설계된 UI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상반기 내 업데이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티맵은 실행 시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등 기능 메뉴가 먼저 노출되고 지도를 보려면 별도 탭을 눌러야 하는 구조지만, 개편 이후에는 앱 실행 즉시 지도가 나타나는 방식이 유력하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처럼 지도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편의 핵심은 보행자 편의성 강화다. 도보 길찾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AI 기반 장소 탐색 기능을 고도화해 검색 정확도와 추천 기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차량 이용자뿐만 아니라 도보와 대중교통 이용자를 모두 포괄하는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연령대별 이용자 격차를 해소하려는 전략적 조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령대별 교통 앱 실행 순위에 따르면 티맵은 30대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차량 이용 비중이 낮은 20세 미만에서는 3위에 그쳤다. 지도 중심 UI 개편을 통해 젊은 층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지도는 목적지 도착과 동시에 종료되는 내비게이션과 달리, 장소 탐색이나 상권 확인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체류형 서비스다. 이용자가 앱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도보 동선, 체류 지역 등 방대한 이동 데이터가 축적된다. 이는 단순 길 안내를 넘어 상권 분석, 개인화 추천, 광고 모델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자산이다. 최근 선보인 ‘티맵 만보기’ 등 생활 밀착형 기능 역시 보행 데이터를 확보해 이용자의 이동 전반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세도 이러한 전략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간 기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와 데이터·AI 중심 사업 재편을 병행한 결과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개인화 마케팅 등 고수익 사업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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