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이 코스피 지수 6000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도 주문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과 민주당 상임고문단이 오찬 간담회를 통해 나눈 대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노갑·이용득 상임고문, 문희상·김원기·김진표·박병석·임채정·정세균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부동산과 주식 등 경제 전반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 고용, 저출생, 기후 위기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진표 전 의장은 "코스피 6000 돌파는 실천력 있는 지도자가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면서 "무역 환경 개선 등으로 쉬고 있는 청년 인력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용덕 고문도 "주로 개인이 사서 코스피 6000이 돌파된 것은 국민들이 그만큼 대통령을 믿고 있기에 가능했다"며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상황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임채정 전 의장은 "당장 휴일이 있든 없든 남북 관계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 및 고려인에게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한명숙 전 총리는 "국무회의 등 모든 회의를 공론화시킨 것은 역대 정부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참에 남북 평화의 틀도 잡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정동영 장관은 "할머니도 국무회의를 보며 주인이 된 느낌을 받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서 남북 관계에 관한 목소리가 좀 더 나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박병석 전 의장은 "미국, 이란, 중국, 대만 사회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면서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원기 전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대한민국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고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의장은 "정부가 바뀌니까 민생도 확 바뀌고 있다"며 "개헌, 선거 제도 개편 같은 미래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실용적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에는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줄탁 동기(啐啄同機)'의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이 내란 혼란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잘 해주고 있다"며 "고문들의 의견을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이라며 "부동산에 부가 집중되고 사회 양극화와 서민 고통을 부추기는 고질적인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에 묶여 있던 돈이 생산적 자본 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회동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당시에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계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참 안타깝기도 하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