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지속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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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지속성 시험대

투데이신문 2026-02-25 16:5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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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5일 경기 소재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지난해 9월 25일 경기 소재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합계출산율이 0.80명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출생아 수 증가폭도 1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반등의 신호로만 보는 것이 아닌 컨트롤타워 개편과 기본계획 수립이 조속히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출생·사망통계(잠정)’을 발표했다.

해당 통계를 살펴보면 신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100명(6.8%)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0.05명,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5.0명으로 0.3명 각각 늘었다.

이번 신생아 출생 증가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20만명대까지 하락했지만 지난해 반등한 데 이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 국가데이터처는 혼인 증가와 주출산 연령대 인구 구조 변화를 꼽았다.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1970-2025). [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1970-2025). [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출생 증가세는 인구 구조 변화와 혼인 증가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최근 몇 년간 연속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출생아가 연 70만명대를 기록했던 1990년대 초반 세대, 즉 ‘2차 에코붐 세대’가 출산 연령층에 진입한 점이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났다. 특히 30대 후반 출산율 증가폭이 가장 컸다. 30대 초반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73.2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산모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에 비해 0.2세 상승하며 고령 출산 흐름도 관측됐다.

출생 구조에서는 첫째아 증가가 파악됐다. 지난해 첫째아는 15만8700명으로 전년 대비 8.6% 늘며 전체 출생의 62.4%를 기록했다.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소폭 줄어들면서 출산 회복이 다자녀 확대보다는 첫 출산 증가에 집중된 모습이다.

또 결혼 후 2년 이내 출산 비중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만혼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혼인 이후 첫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이 다소 짧아지는 흐름이 일부 나타났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합계출산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국제 비교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5명 안팎이다. 이는 한국과 비교해 2배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현재의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구조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하 한미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육아휴직 확대, 일·가정 양립 제도 정비 등 정부와 기업, 사회 각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결혼과 자녀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 변화도 이번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출산율 상승이 곧 인구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한미연은 “획기적인 수준의 반등 없이는 감소 추세 자체를 되돌리기 어렵다”며 “연간 60만명대가 태어난 마지막 세대인 1990년대생의 결혼·출산기는 2030년대 초반이면 마감되는데, 이후에는 결혼 적령기 청년 수 자체가 급감하기 때문에 합계출산율이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절대적인 출생아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들은 현재의 출산율 반등에 안주하지 않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며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회문화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확대·개편한 인구전략위원회의 신속한 출범 및 실질적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산 지표가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인구 감소는 지속됐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에 비해 4800명(1.3%) 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증가 영향으로 90세 이상과 70대 사망이 확대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 증가분을 크게 상회하면서 인구는 10만8900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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