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콘텐츠 보호 기술 기업 도브러너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신규 오피스를 열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고객 대응력 강화와 파트너십 확대를 동시에 노린 행보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거점 설립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장기 전략 지역으로 판단한 결과다. 새 사무소는 동남아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 허브 역할을 맡는다. 금융사, 대기업,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기술 지원 속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현지 고객 포트폴리오에는 인도네시아 대기업 그룹 시나르마스, 미디어 기업 엠텍, OTT 플랫폼 Vidio, 식품 기업 Japfa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수백만 이용자의 디지털 서비스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 대상 사이버 공격 유형도 복잡해지는 추세다. 모바일 앱 위변조, 콘텐츠 불법 유통 같은 위협이 늘면서 보안 솔루션 수요 역시 증가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지역이 모바일 중심 경제 구조를 갖춘 만큼 보안 시장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브러너는 현지 인재 채용과 인프라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가별 규제 환경이 다른 만큼 지역 밀착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확장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서울, 산호세, 뭄바이, 벵갈루루에 이어 자카르타까지 거점을 확보했다. 향후 유럽과 중남미 진출도 검토 중이다.
안성민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디지털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고객과 가까운 위치에서 운영 환경과 규제에 맞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위협이 국경을 넘나드는 만큼 글로벌 확장성과 지역 전문성을 함께 갖춘 파트너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기대와 신중론이 동시에 나온다. 동남아 보안 시장은 성장성이 높지만 국가별 규제 차이, 현지 경쟁사 존재, 가격 민감도 같은 변수도 적지 않다. 현지화 전략 실행력이 성과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는 사용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대신 보안 투자 수준은 기업별 편차가 크다”며 “기술력뿐 아니라 가격 전략, 파트너십 구조, 규제 대응 경험이 사업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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