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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울산은 제 정치적 고향이면서, 동시에 전국에서 가장 어려운 최대 험지”라며 자신이 현재 여권·야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외로운 환경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마치 호랑이가 시퍼렇게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데 머리를 밀어 넣는 서늘함이 있다”면서도 “12.3. 내란을 겪으며 이전의 김상욱은 죽고 국민이 살려주신 삶을 살고 있기에 제가 해야 할 사명이 있는 길이라면 용기 내어 부서지더라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故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 대통령이 안전한 서울의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으로 도전하시던 때를 자주 떠올린다”며 “그 마음을 이어가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부·울·경 승리가 필수이자 6.3 지방선거 최 접전지가 될 것이라 강조한 김 의원은 “울산의 승리는 양산 밀양 등 인근 동부 경남지방에 훈풍을 몰아와 선거 승리의 단초가 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앞서 지역 정가에서는 4년간 광역단체장 시정 평가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 온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이 무난히 재선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달 5일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울산시장 선거 관련 첫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조사 결과 다자 대결에서 김 시장이 22.6%, 김 의원이 20.2%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후 실시된 각종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의 흐름이 이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울산 지역 여론이 민주당에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울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 예측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총선 때도 선거운동 기간엔 영남권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졌지만, 선거전 막판 보수 표심이 결집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압승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일보 의뢰 KSOI 여론조사는 지난달 2~3일 울산지역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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