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퇴직연금 진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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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퇴직연금 진입 속도 낸다

한스경제 2026-02-25 16:2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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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 중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 중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사진=키움증권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로커리지 중심 수익 구조를 넘어 자산관리(WM) 기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현재 퇴직연금 사업 개시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작업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인프라 구축 및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가 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4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권 중심이던 자금이 보다 적극적인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의 준비 작업은 재작년 5월 퇴직연금 태스크포스(TF) 출범으로 본격화됐다. 지난달에는 기존 WM부문 산하 자산관리본부를 별도의 ‘자산관리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차별화 전략으로는 '완전 비대면'을 내세웠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타사는 보통 지점에 퇴직연금 담당자가 지정돼 관리를 하는데, 당사는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앱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강자로서의 정체성을 퇴직연금 서비스에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키움증권의 탄탄한 리테일 고객 기반에 있다. 국내 주식시장 위탁매매 점유율 21년 연속 1위로 두터운 개인 투자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4’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을 통해 구축한 직관적인 거래 환경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퇴직연금 진출이 키움증권의 수익 구조를 바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행어음 사업권 획득에 이어 퇴직연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지면 수익 다각화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과 발행어음 사업 등을 통해 브로커리지 외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나아가 종합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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