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역 행보로 사흘간 대구 찾아…"책임의 출발점"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정치인의 명분이 아니라 시민의 기준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정통합의 방향성 자체는 맞다고 본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광역 단위의 재편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핵심은 '통합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통합을 통해 무엇을 얻어낼 수 있느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합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중앙정부로부터 어떤 권한과 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보할 것인지, 규제 완화나 재정 지원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장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이 분명히 제시되지 않으면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토크콘서트 등 자신의 행보를 두고 제기된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어디에 나가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여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 전 대표는 이날부터 사흘간 대구에 머물며 2.28 기념공원과 칠성시장, 서문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첫 지역 행보로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구는 나라 전체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온 지역"이라며 "정치적 계산 때문이 아니라, 책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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