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의 하나로 과천 경마공원을 이전키로 하자 도내 지자체들이 유치(경기일보 23일자 2면)에 나선 가운데 고양특례시도 유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경마시설을 넘어 전시·관광·문화를 결합한 ‘포스트 경마 모델’을 내세우며 수도권 북부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5일 우수한 교통망과 풍부한 배후 수요, 기존 말 산업 인프라까 갖춘 고양시가 경마공원 이전의 최적지라고 강조하면서 유치전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촘촘한 광역 교통망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30분 내 연결할 수 있어 국제 관광자원으로서 경쟁력 역시 갖췄다는게 시 설명이다.
아울러 서삼릉 일대에 원당 종마목장(렛츠런팜 원당)이 있어 이미 말 산업 기반을 갖췄고 연구·교육·관광·산업을 연계한 종합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전 후보지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예정지를 비롯해 대곡역세권, 한국마사회 원당 종마목장과 관산동 유휴부지 등을 꼽았다.
고양시는 경마장 이미지에서 벗어나 마이스 산업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복합 레저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킨텍스·고양종합운동장·고양아람누리·일산호수공원 등 기존 문화시설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문화휴양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4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과 함께 레저세 교부금 확보를 통해 수백억원의 재정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보된 재원은 교육과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실제 과천 경마공원은 지난해에 레저세 명목으로 2천138억원을 경기도에 납부했으며 이 중 과천시가 교부받은 금액은 565억원에 달한다.
시는 향후 시민 공청회와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렛츠런파크 고양 이전은 경기 남부에 집중된 레저세 수입원을 북부의 거점인 고양시로 재배치함으로써 정부의 수도권 균형 발전 기조를 실현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폐쇄적인 경마장 이미지에서 벗어나건전한 복합 레저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 보안 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시민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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