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불확실성 시대, 무기는 엉덩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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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불확실성 시대, 무기는 엉덩이의 힘"

이데일리 2026-02-25 15:3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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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에 맞설 수 있는 무기는 바로 ‘엉덩이의 힘’입니다.”

최수연(45) 네이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모교 후배들에게 집요한 성실함을 당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모교 후배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최 대표가 정의한 엉덩이의 힘은 단순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인내력을 넘어선다. 그는 “남들이 지루해하고 불안해하며 포기하고 싶어 할 때, 기어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성실함”이라며 “세상은 빠르고 요란한 사람을 선호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지루함을 견디는 미련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2005년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자신의 커리어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었음을 고백하며 공감을 샀다. 그는 “21년 전 이 자리에 있던 저 역시 꿈도 목표도 찾지 못했다”며 “공대에 입학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타 단과대 수업을 기웃거렸고, 가장 가고 싶었던 직장의 면접에선 탈락했다”고 회상했다.

네이버 신입사원 시절의 고충과 로스쿨 입시 실패담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최 대표는 “첫 부서인 홍보실에서 보도자료를 하루 10번 이상 다시 써야 했던 날도 있었다”며 “적성을 찾아 도전한 로스쿨마저 모교(서울대) 합격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시행착오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상상하지 못했던 더 많은 기회를 만났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며 “정해진 트랙이 없다는 건 역설적으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뜻인 만큼,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AI(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한 후배들을 향해서는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태도’의 가치를 역설했다. 최 대표는 “조직을 리드하고 난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머리 좋은 사람도, 목소리 큰 사람도 아닌 ‘친절을 노력하고 타인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며 “비즈니스 세계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여유는 최고의 재능이자 강력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CEO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볼 기회가 있다보니 어쩌면 학교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어른을 사회에 배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대표는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는 여러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치면 쉬어가거나 천천히 가도 좋으니 멈추지만 마라”는 응원으로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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