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중국에 엔비디아 H200칩 아직 판매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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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 "중국에 엔비디아 H200칩 아직 판매된 적 없어"

연합뉴스 2026-02-25 15:2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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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출 허용에도 중국은 자국산 칩 사용 확대 기조 유지

엔비디아 로고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출 규제를 해제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이 아직 중국에 판매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피터스 미 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H200의 중국 판매 기록을 묻는 말에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허용한 H200은 엔비디아가 2023년 말에 발표한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H200은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은 아니지만, 대규모 AI 모델과 생성형 AI 훈련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H200에 대해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중국 IT 대기업들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에서 100만 개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엔비디아의 기대였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에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H200을 구입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 이어 통관 규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자족을 목표로 자국 업체들에 중국산 AI 칩 사용을 확대하도록 압박해왔다.

아직 H200이 중국에 판매된 적이 없다는 피터스 차관보의 발언은 중국 당국의 규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중국 기업들이 H200 주문을 포기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국 반입이 금지된 B200을 암시장에서 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소속 빌 하이징어(미시간) 의원은 중국의 AI 기업이 미국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밀수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피터스 차관보는 "칩 밀수는 존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상무부의 최우선 단속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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